[시사캐치] 충남도는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첫 번째 교류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도내 민간공연단의 창작뮤지컬 원정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도와 한국연극협회 홍성지부는 민간공공외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국립 고려극장에서 창작뮤지컬 ‘우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를 고려인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도가 올해 초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민간공공외교 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하던 중 창작뮤지컬 원정공연을 성사시키며 추진됐다.
공연은 일제 강점기 한민족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역사를 기반으로, 홍범도 장군과 윤동주 시인이 등장하는 창작뮤지컬로, 공연 당일에는 현지 고려인과 한인동포들이 180석의 고려극장을 모두 채워 높은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도는 공연에 앞서 신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 그리고 신안드레이 고려민족중앙회장을 잇달아 접견하고, 향후 도와 카자흐스탄 고려인 단체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유리 고려인협회장은 "지난 5일 중앙아시아 50만 고려인 동포의 염원인 재외동포청이 출범했다”며, "이번 공연은 카자흐스탄 고려인사회가 충남과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어 이날에는 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카자흐스탄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주요 내용은 △고려인 극장 교류 지속 가능방안 △알마티 등 지자체 지방 교류 가능 여부 △고려인협회 방문의사 타진 및 경제분야에서의 협조 가능 여부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원정공연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국가 및 지역과 문화예술, 스포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외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