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은 9일 국회 방문에서 윤 원내대표를 만나 "충남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은 하루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국가 균형 발전은 물론 충남 지역 의료복지 향상, 국가 위기 상황 발생 시 거점병원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인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찰대 1기를 수석 입학, 수석 졸업한 뒤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조직 내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경찰통 국회의원이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 등 경찰 관련 기관이 모여 있는 경찰 도시”라면서 "경찰병원이 개원하면 경찰공무원들의 이용 편의도 크게 향상될 수 있다. 경찰병원 개원에 맞춰 경찰타운 주변을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마쳤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떠나 이미 아산시로 결정된 만큼 조속히 개원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 주최, 아산시와 충남도, 경찰청 주관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박 시장은 "국립경찰병원은 경찰만을 위한 병원도 아니고, 아산시민, 충남도민만을 위한 병원도 아니”라고 강조하고 "국가 균형 발전과 국민 의료복지, 재난 시 국가 위기관리에 필요한 거점병원의 필요성 등 경제적 타당성 못지않게 중요한 정책적 타당성도 반드시 무겁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