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간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방문객 수는 4만여 명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처음 시작된 행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악과 EDM을 크로스오버한 공연, ‘토정비결 MBTI’ 등 MZ세대도 전통문화를 신명 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외암마을 이장과 마을 곳곳을 밤마실 하며 마을 문화재에 대한 해설을 듣는 ‘달빛해설’, 조선시대 이야기꾼인 전기수에게 역사 이야기를 듣는 ‘선비야사’, 훈장 선생님과 함께 서당 체험을 할 수 있는 ‘외암서당’, 아름다운 한옥과 고택 앞, 연꽃마당 등 마을 곳곳에서 서 펼쳐지는 국악 공연 등도 고즈넉한 외암마을의 밤거리를 채웠다.
특히, 외암마을 문화재를 돌아보는 스탬프투어에는 1일 700~8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조기 매진되는 큰 인기를 누렸다.
박경귀 시장은 행사가 열리는 외암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외암마을의 밤을 함께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한편, 현장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상황도 체크했다.
박 시장은 ‘온양별시’에서는 급제자들과 함께 유가 행렬을, ‘외암서당’에서는 일일 훈장을 맡아 참여한 학동에게 문제 출제와 성적 우수자에 대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여 조선시대 서당의 참모습을 그려냈기도 했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외암마을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아산의 자랑”이라면서 "여러분들이 외암마을을 많이 사랑해 주셔야 외암마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속 마을로 쑥쑥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아이들이 향토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체험하고 볼거리 많은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우리 역사, 아산의 역사를 배울 기회를 더욱 많이 갖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아산의 역사와 문화재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도 많은 가르침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외암마을은 마을 자체가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으로,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야간문화재 야행 행사를 시작했다.
600년 역사를 간직한 외암마을의 고택, 초가, 돌담길을 배경으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조선의 밤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야행’은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으로 성공리에 완료돼 향후 아산의 대표적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