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발판을 다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번엔 중국으로 시선을 돌렸다.
김태흠 지사는 1일 도청 접견실에서 우호교류협정 체결 중국 조선족자치주인 옌벤주의 후지아푸 당서기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2002년 우호교류협정 체결 이후 옌벤주 당서기로는 세 번째, 코로나19 이후 중국 고위인사로는 처음 충남을 방문해 주셨다”라며 후지아푸 당서기를 환영했다.
이어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고,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의지했던 옌벤주는 멀지만 마음으로는 가까운 도시다. 코로나19 방역물품이 부족할 때 마스크를 보내준 점에 대해서도 도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논어에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중수교가 31년째 되는 올해, 양국이 상생을 위한 확실한 기초를 세울 때다. 충남과 옌벤주가 만들어가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한중 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그동안 양 지역이 이어온 신뢰를 기반으로, 농축산업과 6차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오는 9∼10월 도내에서 개최하는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소개하며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만끽하고, 금산인삼의 활력을 얻어가기를 바란다”라며 후지아푸 당서기를 비롯한 옌벤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후지아푸 당서기는 "충남도가 도정 제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농정 현장을 방문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양 지방정부의 오랜 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후지아푸 당서기를 비롯한 옌벤주 충남 방문단은 앞선 지난달 31일 서산 인삼 재배 현장을 찾아 기술 등을 듣고, 홍성 에덴힐스를 방문해 유기농 농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화 사례를 살폈다.
이날 김 지사 접견 직전에는 도 축산기술연구소를 찾아 우사 현장 및 실험실 시찰, 업무 현황 등을 청취했다.
한편 후지아푸 당서기는 지린성 부성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지난해 상무위원 겸 옌벤주 당서기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