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김명숙 충남도의원은 30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3차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재배기술력을 보유한 구기자, 맥문동의 육성 및 산업진흥을 위한 충남도의 대책과 내년 제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충남 7개 시군에서 재배하는 동양 대표 한약재인 구기자와 맥문동이 전국 생산량 78%를 차지한다고 소개하며 그동안 충남이 집중했던 인삼산업과 비교할 때 투자 비용이 적고, 고령농업인 재배가 적합하며 면적대비 소득도 높다며 도 차원의 집중육성 정책을 요구했다.
이어 "동양 3대 명약 중 하나인 구기자와 맥문동은 의약계와 건강제품시장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고 있어 중국산 건구기자가 유럽시장에서 인기가 있고 그 제품이 유럽산으로 국내로 들어와 판매될 정도다. 단일품목으로 전국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두 제품에 대해 충남도가 생산기반과 바이오산업 발굴 등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도록 성장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대통령 추석선물로 선정될 만큼 청양 구기자의 품질은 이미 인정 받아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고, 최근에는 구기자 맥문동을 이용한 펫 제품을 생산해 반려동물 시장까지 진출했지만 여력이 부족하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정책 개발로 구기자는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맥문동을 이용한 바이오산업 등 토종약초작물 산업진흥을 위해 인삼 만큼 관심을 갖고 육성정책을 발굴해 달라”고 발빠른 대응을 요청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삼과 달리 구기자와 맥문동은 청양, 부여, 공주, 예산, 홍성, 천안 등 충남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고령의 농업인도 재배가 가능한 고소득 작물이다. 최근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도 늘어나고 있어 충남도의 산업 진흥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내년으로 백제문화제가 제70회를 맞는다”며 "금강을 중심으로 백제부흥운동을 펼쳤던 청양, 논산, 서천지역이 한국사 최초의 국권회복 운동정신을 되살려 글로벌 세계축제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지원해야 한다. 백제문화유산의 보존과 홍보를 위해 천년백제 세계유산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금강을 중심으로 한 청양, 논산, 서천지역은 660년부터 664년 사이에 백제부흥운동을 벌인 역사 유적지가 있으나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2024년 제70회 백제문화제는 백제인의 기상이 금강과 서해를 이용해 해상국가로 뻗어나간 것처럼 5개 시군이 함께하는 진정한 대백제전 문화행사를 통해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