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도의회 박미옥 의원은 29일 제3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발생 현황은 2018년 1537건, 2019년 1380건, 2020년 1399건, 2021년 2333건, 2022년 2853건이다. 또 2019년 학교장 자체해결제가 도입된 뒤 2021년 학교장이 처리한 학교폭력 건수는 1148건으로 전체 학교폭력 발생 건수 중 50%에 해당한다.
박 의원은 "2022년 16개 시도교육감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언어폭력이 41.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초‧중학교는 신체 폭력이, 고등학교는 집단따돌림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학교에서 언어폭력이 가장 높게 조사된 것으로 보아 어린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사용 습관 형성 교육이 절실하다고 판단돼 학교 내 언어순화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도 제정하게 됐다. 조례안이 언어폭력 감소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학교폭력에 노출된 학생들에게는 상담교사‧전문가와 상담하는 등 재발 방지와 보호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교육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청소년 자살률 관련 질의에서 박 의원은 "충남 도내 자살률은 줄었으나, 아동‧청소년의 극단적 선택은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10대 청소년들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학생 자살 예방 사업비로 매년 약 5억 원을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도와 비교해 봤을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주변과 사회적 관심은 청소년 자살 예방과 재발 방지에 중요한 요인이다. 학생 자살 예방에 더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