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근간이었던 ‘효’의 관념이 핵가족 등의 가족구조 변화에 따라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다”며 "효행을 실천하는 것은 초고령화 사회에 노인문제 해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식을 키우는 데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부모 부양 책임이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이 2002년 70.7%에서 2018년 26.7%로 크게 하락했다.
김 의원은 경로효친 사상이 보편적 가치로 여겨진 예전과는 달리 현대사회는 가족구조 변화, 물질 만능주의, 개인주의 팽배, 기술문명 발달 등으로 계층 간 갈등과 범죄 사건 등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충남의 5대 정신 중 제1의 정신이 충효 정신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도가 2009년 ‘충청남도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10년이 넘도록 추진한 사업은 ‘충남 효문화보감’ 발간 1건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효행을 실천하는 것은 가족의 화합을 넘어 세대 공감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보다 올바른 사회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모 자식 간의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는 효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조상 없는 자손도 없다”며 "충남도가 효행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효문화지원센터 설치·운영을 통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효의 가치를 일깨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