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8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 지사와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내정자가 △탄소중립 정책 △해상풍력 관련 협력 사업 발굴 △풍력터빈 부품 생산공장 유치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주한 덴마크 대사 내정자의 요청으로 추진한 이번 접견은 기후위기 문제 해결과 전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과 덴마크 간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먼저 "충남은 국가 석탄화력발전 58기 중 29기가 집적해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 지역”이라며 "이에 대응하여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정부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45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덴마크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과 탈탄소화를 동시에 이뤄낸 녹색전환의 모범 사례”라며 "충남이 매년 개최하는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데, 덴마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벤 올링 대사 내정자는 김 지사가 언급한 덴마크의 녹색전환 사례를 소개하며,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인 경제성장과 탈탄소화를 동시에 이뤄낸 과정을 설명하고, 도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덴마크 대사 내정자와 함께 김 지사를 예방한 오스테드사 한국지사 대표는 오스테드가 화석연료 사업에서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 성과를 소개하고, 해외 사례 경험을 공유했다.
오스테드사는 덴마크의 풍력발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김 지사는 "도에서도 에너지 전환을 위해 보령 등 서해안 해상에 3기가 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을 추진 중”이라며 "오스테드사에서 해상풍력을 추진 중인 도내 기업과도 기술 제휴를 통해 함께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덴마크 베스타스사가 국내에 대규모 풍력터빈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과 관련 이를 충남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수도권이 인접하고, 육·해상 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최적지”라며 "앞으로 충남 유치를 적극 지지해 주시고, 도는 덴마크와 환경 뿐만 아니라 농업과 산업까지 상호 도움이 되는 관계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