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군산시와 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와 갖는 여섯 번째 MOU다.
협약식은 강임준 군산시장, 전만권 한국섬진흥원 부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섬 발전 사업에 상호 협조하고 네트워크 공유 및 교류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섬진흥원은 군산지역 내 개야도, 비안도, 야미도, 어청도 등 4개 ‘섬 특성화 사업’ 위수탁의 성실한 이행과 각 기관간 섬 발전 조사·연구 및 자료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들 섬에서는 총 사업비 16억원(각 섬당 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까지 ‘섬 특성화 사업’ 1단계 주민 역량기반 조성 지원 사업이 이뤄진다.
양 기관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상호 공유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섬 관련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충남도-보령시, 경북도-울릉군, 경남도-통영시, 경남도, 여수시 등과 총 다섯 차례 업무협약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군산을 시작으로 전남, 인천, 제주 등 섬이 있는 광역지자체 및 기초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63개 아름다운 섬을 지닌 군산시의 사업 경험과 한국섬진흥원의 전문성을 더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섬 주민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시행 중인 ‘섬 특성화 사업’은 지속가능한 섬마을 조성을 위해 섬 주민이 조직체를 구성하고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 소득사업과 마을활성화 활동 추진 지원을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가 직접 관리·운영하던 방식에서 한국섬진흥원 출범에 따라 특성화 사업 총괄 관리를 맡게 됐다. 올해 한국섬진흥원은 군산 4개 섬을 포함한 21개 섬 지역에 대한 사업을 일원화 체계로 관리·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