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아산시의원 17명이 아산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치고, 학교 교육경비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요구하는 본격적인 철야농성에 나설 예정이다.
아산시의회는 지난해 확정된 올해 학생들 교육경비예산 집행을 박경귀 아산시장이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에 대해 아산시의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아산시의회 의장단과 박시장은, 지난 6일 학교 교육경비예산 집행중단과 관련하여 시장실에서 의견교환을 가졌으나, 서로 입장차만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 자리에서 의장단은 아산시장이 요구한 2023년도 교육경비예산에 대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의회에서 심의ㆍ의결 확정한 예산을 박시장이 일방적으로 집행을 중단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고, 박시장은 예산이 성립되었다 하더라도 문제가 있으면 집행할 수 없다며 예산 집행 중단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산시의회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시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육경비예산 집행을 중단한 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는데 여아 의원 모두가 일치된 의견을 밝혔다.
또한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진행의 독단적인 진행과 아산시체육회 예산집행 문제 등, 박시장의 일방적이고 고집불통인 행정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행정의 동반자이며 감시ㆍ견제 기관인 의회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형태에 의원들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하였다.
특히 김희영 의장은 교육경비예산 진행 중단과 관련하여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의회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많은 질책이 있어 왔고,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왔으나, 오늘 여야 의원 모두가 문제를 제기하여 주시고, 한목소리를 내주셔서 고맙다고 말하며 박시장의 잘못된 이번 결정이 취소될 때까지 아산시의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결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