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오안영 충남도의원, 이기애·명노봉·신미진 아산시의원과 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경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장면은 무한천, 삽교천, 곡교천 등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이 수려해 전원주택지로 주목받고 있고, 현대자동차 공장과 인접해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지만 농촌지역과 산악지대로 분절돼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디다”며 "서부권 균형발전 전략의 큰 틀 안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삽교천 하류의 솟벌섬을 수변 생태레저 공원으로 조성하고 인주 문방리에서 군덕리 노을 공원까지의 구간은 요트나 카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장 노을 공원을 서천이나 시화호를 뛰어넘는 갈대 습지 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버스킹공연이나 문화예술 이벤트 프로그램을 복합적으로 가미하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여성 농업인에게 제공하던 바우처 사업의 재개, 이·미용권 지원액 상향조정, 도로·상수도·통신선 매설 등 개별공사의 동시 진행, 인구감소에 따른 획기적 인센티브 적용, 신덕리 지역의 돈사 악취 문제, 남부 경로당 신축, 장항선 폐철도 활용방안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박 시장은 "건의 사항의 대부분을 즉시 해결해 주지 못해 죄송스럽다. 하지만 합리적인 기준에 의거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 상황을 고려해 해결방안을 찾겠다”며 "당장 해결이 안 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자주 뵙고 진행 상황을 상세히 답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아산은 산과 물의 고장이다. 날씨가 풀리면 공약인 물길 따라 2백 리 자전거 도로 구축을 위해 곡교천과 삽교천 등 전 구간을 답사할 계획이며, 산길 따라 3백 리 등산로 둘레길 조성을 위해 삼봉산, 도고산 등의 연결지점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