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앞 분수 광장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은 앞으로 4일간 대한적십자봉사회 아산지구 협의회가 진행하는 ‘아산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돕기 성금 모금’의 출정식 격 행사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개인 자격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 아산시협의회, 아산시 새마을협의회, 아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아산시 자율방범대연합회, 배방·탕정·온양3,5,6동 주민자치회, 행복키움추진단협의회, 아산시 어린이집연합회 등 8개 기관 단체가 합동으로 성금을 전달하며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알프스어린이집과 하이디어린이집 원아들은 1년간 정성스럽게 모은 돼지저금통 180개를 튀르키예와 시리아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다. 별나라어린이집, 탕정어린이집, 버클리어린이집, 이순신어린이집 원아들도 고사리손으로 모은 정성을 보탰다.
박경귀 시장은 "지진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실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특별히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1만 5천여 명을 파병해준 형제의 나라다.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튀르키예 국민들이 지진으로 슬픔에 빠져 계신 이때, 우리 시민들이 전하는 작은 위로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봉사회 아산지구 협의회는 오는 22일까지 아산시청 앞 분수 광장, 23일부터 24일까지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성금 모금 부스를 운영하며, 모아진 성금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구호 물품과 의료지원 등에 쓰인다.
한퍈 20일(현지 시각) 기준 튀르키에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지진 사망자 수는 4만 7천 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