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과 신미진·천철호 의원, 충남도의회 박정식 의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온양6동은 온주아문, 온양향교, 당간지주 등 아산의 역사 문화 자산을 품고 있고, 배방~신정호가 이어지는 623도로를 중심으로 아산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함께 미래의 비전을 만들어가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 시장은 온양6동의 낙후된 환경을 토로하는 한 주민의 발언에 "온양6동은 도농복합 지역이다 보니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론을 펼쳤다.
이미 토지 가격이 높고 면적당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고 토지소유주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민간사업자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어렵다.
반면 개발이 편리한 공지가 많고 아산~천안~공주 교통망 사이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온양6동의 개발수요가 훨씬 높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도심지역은 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해도 사업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런데 온양6동은 개발 사업 제안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온양6동은 아산시 교통의 중심이자, 생태환경도시로 발전할 송악면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사업별로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거나 당장은 실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온양6동은 아산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온양6동 주민들은 ▲온양6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리모델링 및 주차장 확장 ▲좌부교 철거 보류, 야관경관 보도교로 명소화 추진 ▲청댕이고개 인근 보호수 접근성 확보 등을 요청했다.
또 ▲법곡동 코아루아파트 경로당 컨테이너박스 제거 및 노후 의자 교체 ▲지방도 623도로 우수관로 신설 ▲커뮤니티센터 건립 ▲온주아문, 당간지주 이정표 설치 ▲풍기역지구개발계획 진행 상황 안내 등을 건의했다.
한편, 민선 8기 동안 온양6동 열린간담회에서는 총 65건(2022년 하반기 28건, 2023년 상반기 17건, 2023년 하반기 7건, 2024년 상반기 13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시는 이중 ▲행정복지센터 진입도로 확장 및 이정표 설치 ▲초원아파트 울타리 밖 대형 조경수 전지, 분리수거장 정비, 실외 체육시설 설치 등 17건은 처리를 완료했으며,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으로 ‘처리 불가’ 결정된 15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추진 중이거나, 중장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