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신용보증재단 김두중 아사장은 12월 21일 본점 대강당에서 힘쎈 충남 경제 발전을 위한 소상공인, 전통시장 및 벤처기업 지원 정책 과제 발굴을 주제로 내놓고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분야별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주제발표, 자유토론 및 청중토론 등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거론되며 생산적인 제안들이 오갔다.
좌장을 맡은 김두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충남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인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벤처기업이 창업하고 성장하는 것은 힘쎈 충남 경제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다. 이 네 개의 경제 주체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정책 발굴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라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제안과 정책이 토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획되어 실행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중 이시장은 충남의 경제 환경,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황 및 금융 환경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이사장의 발제에 따르면 충남의 경제는 수출 중심의 대기업 의존도가 높아 해외 환경에 매우 취약하다. 충남의 소기업과 소상공인 매출 점유율이 33.1%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대기업만 3위로 높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13위에서 15위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소상공인은 매년 5만 개 내외의 기업이 창업하고 3만 5천개의 기업이 폐업, 충남도 5년 차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30%에 불과해 준비되지 않은 창업을 낮은 생존율의 원인으로 꼽았다.
계속해서 도내 현재 운영 중인 68개의 전통시장은 경영자의 고령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아이템 변화의 어려움과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입시킬만한 차별성과 콘텐츠 부족 등 사업추진이 성과로 창출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충남도의 비은행 대출 점유율은 지속적 증가로 코로나 시기 9.7%p였는데 2023년 7월 기준 17.5%p로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중소기업은 금리가 높은 비은행 대출 이용에 따라 매년 693억 원의 추가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한 정책으로 "충남 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적 지원 확대를 통해 안정적 내수 기반 확보로 생존율 향상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성장 지원과 준비된 창업 지원 및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뛰어난 관광자원에 따른 관광객을 시장으로 유입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금리가 낮은 정책 자금 확대와 병행하여 5% 전후의 기업자금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증 이사장은 이와 관련한 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지도 지원 확대 ▲벤처기업을 위한 충남형 혁신펀드 신설 ▲전통시장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날 조성규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벤처기업 정책과제 발굴 제시, 이민정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충청남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 방안 모색, 신상권 충남신용보증재단 컨설턴트는 충남신보와 소상공인의 네트워크 및 접점 관리 강화의 필요성과 실행방안 등을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정제의 충청남도 상인연합회 회장, 남승일 충남벤처협 회장, 김문익 충청남도소상공인 연합회장은 ▲벤처기업 정책 과제 발굴 ▲디지털전환 정책 방안 모색 ▲네트워크 및 접점 관리 강화의 필요성과 실행방안 등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