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은 8월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한 것에 대해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통령께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며 이번 발표를 정부의 호응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 이후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 가능성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제기된 기후에너지부 호남 설치론에 대해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최 시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 마련 △미이전 중앙부처 및 위원회의 세종 이전 △한글 관련 공공기관의 세종 이전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또한, 법 개정 없이 이전이 가능한 국가인권위원회 등 5개 위원회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 이전도 함께 건의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우리나라 행정기능의 통합과 연계의 구심점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정수도 완성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