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30일 보람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동심동덕 3차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사법기능 보완을 위한 방안인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향후 법원 설치계획을 설명해달라는 한 시민의 질문에 "법원 설치를 위해선 법원조직법이 바뀌어야 하고 현재 국회일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그동안 법사위원장, 법원행정처장 등을 만나 충분한 논의를 나눴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당시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확정에 따라 부족한 사법기능을 보완하려면 지방·행정법원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보람·대평·소담·반곡동 주민들은 최 시장에게 직접 2023년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최 시장을 비롯한 실·국장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대평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부모로서 세종시에 어린이전문병원이 적어 난감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향후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최 시장은 "어린이병원을 위해 취임 이후 적극 대처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 세종충남대병원과의 입원실, 병상수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 시장은 대평동 주민자치회에서 자생적으로 추진 중인 ‘용포천 살리기 캠페인’을 높이 평가하면서 시가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물이 있어야 강이고 나무가 있어야 산인 만큼 세종보 존치로 금강수계를 끌어 올리면 용포천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종보 존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교통, 환경, 주민자치프로그램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질의를 쏟아냈으며, 최 시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질의·민원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직접 연결시켜 즉답으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종합체육시설 기반시설 확충, 선수진 체류 등 으로 보람·대평·소담·반곡동이 상권활성화 등 수혜를 받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과의 대화를 자주 갖고 미래전략수도 세종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오는 2월 6일 4차(연동·연기·부강·금남·장군면)를 끝으로 ‘2023년 동심동덕 시민과의 대화’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