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김순호 경찰대학장의 부임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경찰대학내에 외과 전문의, 정신과 전문의, 법의학 전문의 등을 양성할 수 있는 공공의대 설립을 제안했다”면서 그동안 의과대학 정원에 묶여서 추진하지 못한 의대 설립을 아산에서 다시 도전해 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교육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면서 의대 정원을 늘리거나 신설한 것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소관으로 1997년도 가천대학 설립이 마지막이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의대 정원은 3,273명에서 3,058명으로 감원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어 의료복지 서비스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난 12월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최대 27,232명의 의사가 부족하다고 전망했고, 의사 1인당 업무량이 14.7% 증가했다”는 통계 데이터를 언급하며, "앞으로 의사정원을 늘리지 않으면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아산시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관내에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들어서게 되면 군과 경찰을 위한 특수 의료진이 필요할 것이고, 이에 소요되는 최고 의료진 확보 차원에서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경찰대학 내 의대가 설립되면 경찰교육원,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분원(설립예정)이 한데 어우러지는 경찰복합타운이 완성되고 박 시장이 민선 8기에 들어 공약한 ‘미래지향 복지도시 조성’ 전략과제 달성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