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명지의료재단(이사장 이왕준)이 충남에 건립하는 ‘내포 명지병원’의 개원 시기를 당초보다 3년 앞당긴 2026년 3월 개원이라는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본격 속도전에 돌입했다.
지난 4일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6일 오후 ‘내포 명지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병원 건립에 나섰다.
홍성화 의료원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이날 발족식에서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내포 명지병원에 대한 추진계획과 설계 목표, 비전 등을 공유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위한 세부 조직 구성에 들어갔다.
추진단 산하에는 기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정보통신위원회, 혁신소통위원회, 자문단 등의 역할별 소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으며, 조속히 종합적인 병원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지난 4일 김태흠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거론된 ‘충청남도-명지의료재단 공동 협의체’를 늦어도 2월 초까지 구성하고, 정기적인 미팅과 협의를 통해 원활한 사업진척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동협의체에서 기본건립안에 대한 계획이 확정될 경우, 즉시 설계공모전에 돌입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 연말까지 실시 설계까지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장을 맡은 홍성화 의료원장은 "개원시기를 2년 이상 앞당기는 스케줄은 결코 쉽지않겠지만, 道와의 공동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며 차질없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라며 "양측이 각자 해결해야 할 부분들을 차질없이 해결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며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내포에 제3의 명지병원 건립은 단순히 종합병원 개원이라는 개념을 넘어 향후 미래의료를 책임질 스마트 헬스시티를 실현하는 테스트 베드의 구현 과정”이라며 "기존의 의료인프라와 지역특성을 조화시킨 환자중심의 최첨단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선도형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충청남도와 홍성군, 예산군과 명지의료재단 등 4자 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조기 건립을 위한 계획 수립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내포 명지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5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된다. 27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 전문의 94명·간호사 414명을 포함한 총 857명의 전문 의료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은 △도내 의료원과 진료 협력 및 충남 서부지역 급성기 거점병원 △급성기·재활만성기 환자 통합 대응을 위한 수직적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