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공약 이행 관련 여야 원내대표 연설을 언급한 뒤, "2024년 12월 말 점검 결과, 완료 공약은 총 81건(61.8%)이고, 추진 중인 사항은 50건(38.2%)”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공약 이행률이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기준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매니페스토 실천천본부가 매년 실시 중인 시도지사 공약 이행 점검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홍성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추진 △스마트팜 조성 등을 거론하며 "공약이 아닌 굵직한 사항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선 이후 도지사 선거에서 집권여당 후보로서 대통령 공약을 같이 받았다”며 "인프라 구축이라든지 진행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서는 장기 계획으로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연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약속을 꼭 지켜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앞으로 도민과 약속한 공약이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도의회의 추경예산안 심의·의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의결해 주신 예산은 소비심리 위축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추경이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충남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0일 실국원장회의 중 도의원 관련 표현과 관련해서는 "간부 공무원의 미흡한 도의회 대응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표현이 적절하지 못해 의원님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 원내대표 연설 내용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강 실장은 먼저 "오인환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사항은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 확정, 해외사무소 개소, 고령 은퇴 농업인 정년제 도입 등 이행이 완료되고도 반복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표기 방법인 ‘이행 후 계속추진’을 완료로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모두 공약 이행이 완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도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에 탈락한 서산공항, 타당성 재조사에서 탈락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도 대안을 마련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가며 공약을 이행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한일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서는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 발표한 대통령의 지역공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공약이 정상 추진되고 있지는 않지만,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중 서산공항, 아산경찰병원, 장항국가습지 복원, 국방클러스터 조성(국방산단 승인), 내포 국가산단, 종축장 첨단산단, GTX-C 천안·아산 연장, 서해선-KTX 연결,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은 과거보다 더 많은 사항들이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와 함께 도가 핵심적으로 추진 중인 5대 핵심과제 중점 사업들은 이미 완료됐거나 정상 진행 중이라며 "특히 아산만 순환철도는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협상해 당초 계획보다 11년 앞당겨 개통을 완료했으며, 기회발전특구도 지난해 11월 논산, 부여 등 5개 시군에 143만 평 규모로 지정이 완료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