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충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진한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산업 육성 기반 구축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 기업 지원 거점 구축 및 이차전지 관련 제품 제조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추진했다.
배터리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은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 관찰하면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상 상태를 감지해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부품이다.
지난 5년간 도는 국비 69억 7400만 원, 도비 46억 원, 천안시와 충남테크노파크 각각 10억 원 등 총 135억 7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기업이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거점을 조성하고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먼저 도는 충남테크노파크 내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 고장수명 가속시험기 △고장 진단 단층 촬영기 △환경모사를 통한 성능검증 장비(HILS) 등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 관련 특화 장비 32종 총 43대를 갖춘 기업 지원 거점 ‘비엠에스(BMS)관’을 구축했다.
도는 비엠에스관을 중심으로 2019년부터 3년간 본격적인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총 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시험 평가, 기술 컨설팅 등 47건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수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23억 원의 매출 상승과 67명의 고용 창출을 일궈냈다.
일례로 수혜 기업인 아산 소재 라온텍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각지의 전동관광열차에 납품을 성공, 개발 제품을 상용화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또 천안 소재 기업 휴네이트도 전기·전자 이동장치(e-mobility) 배터리팩과 이차전지 관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자사 제품 단독 전자 상거래 시장(오픈마켓) 판매 및 필리핀 진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유재룡 도 미래산업국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라며 "이차전지 산업은 중요한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을 펼쳐 충남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후속 사업으로 내년부터 충청권 이차전지 기술 실증 및 평가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2023∼2025, 140억 원)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셀 양산화 및 배터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