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충남인권협의회는 세계인권선언 제74주년을 맞아 7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서 ‘충남인권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병수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사무소장, 협의회 참여 단체 및 기관의 대표 등은 의제별 분과회의 결과 발표 및 이행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개회식에 이어 4개 분과에서 논의된 충남 인권의제별 개선과제 발표 및 이행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우삼열 도 인권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인권의제별 개선과제를 인권제도분과, 장애인분과, 아동청소년분과, 이주민분과 순으로 발표하고 의제별 개선과제 이행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기남 충남인권교육협의회 공동대표는 인권제도분과 발표에서 인권위원회 미설치 및 인권위원의 임기 만료에도 인권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있는 시군의 현황을 진단하고, 시군 인권담당 공무원과 지역 인권단체의 협의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다.
장애인분과 발표에서는 배은경 한뼘인권행동 대표가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견을 냈다.
배 대표는 저상버스 기사에 대한 교육과 무장애승강장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명 평등교육실현천안학부모회 사무국장은 아동청소년분과 발표에서 아동청소년 인권교육 개선을 위한 아동청소년 인권교육 평가 지표 활용 및 평가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영 충남이주여성상담소 팀장은 이주민분과 발표를 통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에 대한 의견을 냈다.
토론자로 나선 김혜영 충청남도 인권센터장은 "도내 사회적약자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뿐만 아니라 시군, 교육청 및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단체와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 인권센터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그동안 충남인권협의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도민에게 보고하고 이행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인권협의회는 이날 행사를 끝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분과회의, 충남인권회의 등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