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 이후 발생한 피해와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9일 오후부터 밤사이 세종 전역에는 누적 평균 57.3㎜의 강수량과 최대 풍속 7.1㎧를 기록했으며, 가로수 전도 및 가로등 고장, 도로 토사유출 등 5건의 피해접수와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정오를 전후해 태풍이 청주 인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10일 집중 근무를 통한 즉각 대처를 주문했다.
최민호 시장은 "태풍은 단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총력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폭우 상황 시 지하차도별로 지정한 4명의 담당 체계가 즉각적으로 작동되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지역 내 공사현장 타워크레인과 건설자재 등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했으며,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를 마쳤다.
또한, 마을방송과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통해 가정 내 베란다 적치물을 제거하고 창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하고, 노약자와 어린이 등 시민들이 가급적 야외활동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이날 09시 기준 관내 하천변 6곳, 교량·도로 12곳, 둔치주차장 2곳, 기타 인명피해 우려지역 40곳을 통제 중이며, 부강면 금호1리, 금남면 황용2리 등 관내 4곳 지역 주민 14명을 사전대피 시켰다.
최민호 시장은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태풍 피해를 예방하겠으나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하천변, 상습 침수구역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바람에 날리는 위험물을 제거해 주시고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분들은 꼭 실내의 안전한 곳에 머무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