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28 12:44

  • 구름많음속초5.2℃
  • 구름많음2.7℃
  • 흐림철원-0.7℃
  • 구름많음동두천0.6℃
  • 구름조금파주2.1℃
  • 흐림대관령-2.8℃
  • 흐림춘천2.4℃
  • 눈백령도3.5℃
  • 구름많음북강릉6.7℃
  • 구름많음강릉6.3℃
  • 구름많음동해7.2℃
  • 구름많음서울2.5℃
  • 구름조금인천2.5℃
  • 흐림원주2.7℃
  • 비 또는 눈울릉도5.0℃
  • 비수원1.8℃
  • 흐림영월1.8℃
  • 흐림충주0.3℃
  • 구름많음서산4.8℃
  • 구름많음울진7.4℃
  • 비청주4.8℃
  • 흐림대전8.1℃
  • 구름많음추풍령5.5℃
  • 구름조금안동7.0℃
  • 구름조금상주7.9℃
  • 맑음포항9.7℃
  • 구름많음군산9.0℃
  • 구름조금대구8.9℃
  • 흐림전주8.7℃
  • 맑음울산8.3℃
  • 구름조금창원10.4℃
  • 비광주9.0℃
  • 구름조금부산10.0℃
  • 구름조금통영10.2℃
  • 구름많음목포9.7℃
  • 구름조금여수8.3℃
  • 구름조금흑산도10.7℃
  • 흐림완도5.4℃
  • 흐림고창8.6℃
  • 구름조금순천7.2℃
  • 비홍성(예)4.8℃
  • 흐림4.9℃
  • 구름많음제주9.6℃
  • 흐림고산10.7℃
  • 구름많음성산7.7℃
  • 비서귀포9.6℃
  • 구름조금진주8.0℃
  • 구름조금강화2.9℃
  • 흐림양평3.4℃
  • 흐림이천2.3℃
  • 흐림인제2.4℃
  • 흐림홍천2.4℃
  • 흐림태백0.0℃
  • 흐림정선군0.8℃
  • 흐림제천0.9℃
  • 흐림보은4.7℃
  • 흐림천안3.5℃
  • 구름많음보령8.2℃
  • 흐림부여7.3℃
  • 구름많음금산7.3℃
  • 흐림6.1℃
  • 구름많음부안9.7℃
  • 구름많음임실3.2℃
  • 구름많음정읍9.3℃
  • 구름많음남원4.2℃
  • 흐림장수2.0℃
  • 흐림고창군8.6℃
  • 흐림영광군9.3℃
  • 구름많음김해시10.0℃
  • 흐림순창군5.1℃
  • 구름조금북창원10.4℃
  • 구름많음양산시9.7℃
  • 맑음보성군9.0℃
  • 흐림강진군7.6℃
  • 흐림장흥7.0℃
  • 구름많음해남9.2℃
  • 맑음고흥9.1℃
  • 구름많음의령군9.4℃
  • 구름많음함양군5.0℃
  • 구름조금광양시8.7℃
  • 흐림진도군8.8℃
  • 흐림봉화3.3℃
  • 흐림영주2.5℃
  • 구름많음문경5.6℃
  • 구름많음청송군5.8℃
  • 구름조금영덕8.1℃
  • 구름많음의성9.2℃
  • 구름많음구미8.1℃
  • 구름조금영천7.5℃
  • 맑음경주시9.1℃
  • 구름많음거창4.3℃
  • 구름많음합천7.3℃
  • 구름많음밀양8.0℃
  • 흐림산청5.2℃
  • 구름조금거제9.6℃
  • 구름조금남해8.0℃
  • 구름조금11.2℃
기상청 제공
시사캐치 로고
백석대 석좌교수 박영대 화백 “보리는 생명의 근원이자 삶의 일깨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

백석대 석좌교수 박영대 화백 “보리는 생명의 근원이자 삶의 일깨움”

백석대 석좌교수 박영대 화백
보리생명미술관 탄생 7주년 맞은 박영대 화백
백석대서 작업실 지원 등 배려는 “내게 더없는 축복”
한일국제교류전 물꼬로 문화외교 역할도
창작 의욕은 멈출 수 없는 나의 숙명, 죽는 날까지 노력하고 최선…그게 작가의 사명


사본 -20230829172157_52ed609dd4120bbb436910fc6eba60b6_iq0d.jpg


[시사캐치] 천안시 안서동 백석대학교 창조관 3층 작업실. 20평 남짓한 이 공간은 세계 화단에서 주목받는, 국내외를 통틀어 유일한 '보리 전문 작가'인 송계(松溪) 박영대 화백(81)이 매주 1~2회 출근해 보리를 그리며 영혼을 불태우는 곳이다.

 

그가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대학에 그림을 기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우연히 강의 차 학교에 들렀다가 학생들이 너도나도 해맑은 웃음으로 자신에게 밝고 순수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평생 그린 250여점의 그림을 기증했다. 당시 그의 소장 작품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학은 바로 화답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진귀한 선물을 받은 대학은 학교 상징인 창조관 건물 13층에 박 화백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보리생명 미술관’을 개관했다.

 

이곳에 전시중인 작품은 그의 청맥, 황맥 등 그의 초기 작품을 비롯 최근작 태소 시리즈 대작 등 화단에서 주목받는 30여점의 명작이다. 미술관은 같은 층에 자리한 백석대 산사현대시100년관과 더불어 국내외 문화인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천안시는 개관 후 보리생명미술관을 천안시 시티투어 관광 필수 코스로 운영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대학은 올해 보리생명미술관을 리모델링해 최근 재개관했다. 화백의 왕성한 창작열로 새로 탄생된 태소(泰素, 태초의 근본) 시리즈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그의 50년 작품 세계를 테마별로 감상할 수 있는 5개 전시실로 구분해 관객을 맞고 있다.

 

지난해 팔순을 넘긴 박 화백은 최근 일본에서 갤러리아판타지 개인전을 비롯해 현대미술한일국제교류전 등 세 차례 전시회를 가졌다. 특히 일불(日佛)현대국제미술전(6.14~26)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대돼 도록의 맨 앞면을 장식했다.

 

한국보다 일본 화단에서 더 주목을 받는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1995년부터 일본 미술계와 교류를 시작해 현대미술 한일국제교류전을 열며 초대 회장이 되어 10년간 모임을 이끌어왔다. 한일 문화 교류의 민간 외교 역할까지 한 셈이다.

 

박 화백은 백석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해 ‘더없는 축복의 시간들’이라고 말한다. 상아탑에서 젊음들과 섞여 호흡하고 보고 느끼며 매일 작업실에서 몰두하는 자신의 시간이 매 순간 축복이라는 것이다. 대학은 2017년 박 화백을 석좌교수로 초빙하고 작업실을 마련하는 등 박 화백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화백은 작가정신을 강조했다. "아직도 창작 의욕을 멈출 수 없다. 늘 공부하는 자세로 노력하고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작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백석대는 현재 보리생명 미술관에 박 화백의 초기 중기 현재의 작품 등 50여 점을 전시중이며 수장고에 보관중인 200여 점은 매년 교체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박영대 화백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2015년 대학에 처음 작품을 기증했다. 2016년 대학에서 박 화백 초대전을 개최했고, 이듬해 보리생명미술관 개관과 함께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