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박 시장을 비롯해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과 박효진 의원,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 시장은 "온양온천은 세종대왕이 무려 5번이나 행차해 피로를 풀고 눈병을 치료했던 곳이다. 그런데 아산시 차원에서 그런 부분을 조명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순신의 도시’와 함께 ‘세종의 도시’로 아산을 올려놓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전 단계로 대한민국 온천박람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온천도시 1호 지정에 도전하고 있다. 온천은 사양 산업이 아니라, 문화·예술·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온천도시로 지정된다면 아산의 경사이자 온양1동의 경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 시장은 온양1동 활성화를 위한 ‘온천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제 온천 외 즐길거리가 필요하다. 원도심의 답은 ‘온천천’이다. 온천천에 야간경관 조명을 조성하고 곡교천과 온천천 하류를 연계하는 산책 코스를 개발하려 한다. 그러면 신정호에서 열리는 걷기대회 같은 행사도 온천천에서 개최할 수 있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그는 "온천천 주변 원도심 주택가의 자가 정화조에서 넘친 오물이 합류해 악취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예산 문제로 근본적인 해결에 어려움이 많다”며 "우선 정화조 오물 유입을 방지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왕실온천을 복원하고 ‘온양’의 역사성과 온천도시로서 정체성을 살리겠다. 중심에는 온천천이 있다”고 재차 힘줘 말한 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아고오거리 인도 정비 △온천천 야간 조명 설치 △온천천 상부 도로(인도) 재포장 △싸전지구 행복도시 조기 착공 △버스정류장 안내전광판 관리 철저 △경남아너스빌 육교 경사로 설치 △EF모텔 앞 재건축 사업 조기 추진 △장미마을 잔존 상가 소음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온양1동 상반기 ‘열린간담회’에서는 10건의 건의 사항이 접수됐으며, 처리 상황을 보면 △완료 3건 △2024년 내 가능 1건 △중장기 검토 4건 △불가 2건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