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박 시장은 지난 9일 시와 자매결연을 한 충무공이순신함을 방문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순신함 장병들을 내년 4·28 성웅 이순신 축제 때 초청하기로 했다. 해군사관학교의 국제 학술토론회도 이순신 축제 사전 행사인 국제학술대회에 동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에서 해양박물관과 이순신 연구시설, 제3호 거북선을 살펴봤다”며 "이런 연구 과정과 결과물을 우리 아산시가 집대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역대 이순신 장군을 집대성한 사람은 정조 대왕 한 명뿐이다. 선조부터 장군과 관련 실록, 문집 등의 내용을 최종 정리해 ‘이충무공 전서’를 만들었다”면서 "이후 아직 장군을 집대성한 자료는 한 번도 없었다. 그 일을 아산이 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곳곳에서 열리는 관련 학술토론회나 연구, 성과를 족족 수집해 이순신 장군의 모든 기록을 집대성하고, 디지털화하는 아카이빙 사업을 하려 한다. 이건 국가도 하지 못한 사업을 우리가 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빈대 발생지 강력 방역 △시군 평가 대비 △이순신 순국제전 준비 철저 △동절기 폭설 대비 시설·장비 재확인 △100원 택시 대기시간 단축 방안 마련 △농촌지역 외국인 근로자 숙소 점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응 등을 주문했다.
한편 아산시는 120억 원(국비 60억, 시비 60억)을 투입해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곡교천, 은행나무길, 현충사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연계한 명소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이순신 장군의 자료를 수집해 디지털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은행나무 쉼터 2층에 아카이빙 공간을 조성하는 ‘이순신 이야기 아카이브 구축’ 사업(1억 6000만 원)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