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개최한 연구단 제1차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모빌리티(이동 수단) 신사업 과제 발굴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도 관계 공무원과 반도체·모빌리티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주제 발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연구단 단장을 맡은 이노신 호서대 교수가 ‘충청남도 환경·사회·투명(ESG) 정책 개발 및 경영지원 기본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김혜정 충남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충남 반도체 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을,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이 ‘충남 반도체 신산업 발굴 및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또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이사가 ‘충남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 및 발전방안’을, 황경정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이 ‘충남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생태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냈다.
먼저 이 교수는 최근 국내외 환경·사회·투명(ESG) 정책의 방향성을 분석하며 "이를 참조해 충남에 최적화된 다양한 충남형 환경·사회·투명(ESG) 기본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다양하고 생산적인 정책을 개발·시행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충남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정부 정책, 기업 동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발전방안으로 세분화한 부문별 인재 양성, 소재부품 산업 연계 협업 강화 등을 정책 방향으로 한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전 실장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동향과 한국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위기 등을 분석하고 도의 반도체 산업 발전방안으로 △후공정 역량 강화 및 수요산업(디스플레이 등)과의 연계 강화 △소부장 산업 경쟁력 지원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 동향과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도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 방향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계 서비스 사업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사업 연계 △스마트시티 기반 특화 사업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황 연구원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생태계를 설명하고 도의 산업 발전방안으로 자동차 기술 고도화를 통한 △도심항공교통 부품 개발 신시장 개척 △우수한 지리적 요건을 활용한 시험·인증 전문기관 유치 △창의적·혁신적 경험을 갖춘 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꼽았다.
도는 앞으로 연구단을 통해 산업·경제 분야 핵심 사업과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주력산업 고도화 방안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송무경 도 경제소상공과장은 "이번 회의는 도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모빌리티 산업의 발전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꾸준히 머리를 맞대 핵심 과제를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