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와 계간 시사사는 11월 8일 오후 4시, 교내 창조관 13층 山史현대시100년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김영산 시인에게 ‘2024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시상했다.
김영산 시인은 전남 나주 출생으로 1990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해 시집 ‘우주문학과 시’, ‘우주문학선언’ 등과 시선집 ‘백비’ 등을 펴냈다.
주최 측은 "김영산 시인은 우주의 섭리를 사랑의 힘에 빗대어 독창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며 "수상시집 ‘은하태양’은 한국의 토속 신화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현대인의 얼굴을 우주적으로 재해석한 시집으로 서정시의 본령을 가장 잘 구현했다. 또한 인간 세계의 깊숙한 곳에서 끌어올린 삶의 풍경과 토속 신화적 상상력을 잘 보여준 서정시집”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산 시인은 "시가 제 맘대로 안 되고, 시가 시인을 쓰려면 시령이 맑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고독한 서울에서 어릴 적 바라보던 새벽 별을 그리며 저는 평생을 걸어 왔다. 심사위원, 백석대학교, 계간 시사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서정시문학상은 한국 시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서정시에 두고자 2016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