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제2시립도서관인 동대전도서관을 오는 5월 1일 개관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동대전도서관은 옛 가양도서관 부지 5,358㎡에 2023년 3월 착공해, 연면적 7,35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10월 준공을 마치고, 현재는 막바지 내부 공간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1989년 한밭도서관 개관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시립 도서관으로, 동구와 대덕구를 아우르는 가양동(우암로277번길 70)에 조성되는 만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책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동대전도서관 개관은 단순한 도서관 확충을 넘어,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하는 일류 문화도시 정착을 위한 공공도서관 확대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대전시의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앞으로 제3시립도서관, 대표도서관 건립과 함께 도서관 중심의 생활 문화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동대전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화도서관으로 설계됐으며,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공간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서관 내부는 연령별 맞춤형 독서·체험 공간을 구성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독서 환경을 조성하며, 공유공간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동선 배치로 세대 간 통합을 유도하는 공간 설계가 돋보인다.
가장 넓은 1층은 어린이 공간이, 2층은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성한 독서 및 창의 공간이, 3층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자료실이 위치한다.
또한,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체험 공간 ▲시민의 독서와 문화활동을 위한 소통·공유 공간 ▲경사지와 담장으로 단절된 마을의 남북 커뮤니티를 이어주는 공원으로써의 역할도 수행한다.
도서관 내에는 3개의 자료실, 4개의 체험실, 8개의 공유공간이 마련되며,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반영한 공간으로 꾸려진다.
도서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료와 콘텐츠도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우선 도서 3만여 권을 준비 완료하였고, 각종 간행물, 디지털콘텐츠, 전자자료 확보와 VOD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한 도서관정보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해 도서 대출 반납 등의 운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동대전도서관은 기존 도서관과는 다른,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체류형 도서관’을 지향한다. 어린이에게는 재미와 호기심을, 청소년에게는 그들만의 아지트를, 성인에게는 지혜와 휴식을 주는 도서관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다양한 독서프로그램과 저자와의 만남, 전시, 공연, 창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의 일상을 행복하게 하는 모두의 도서관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현대의 도서관은 지식, 정보, 문화, 놀이의 공간으로 도시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다”라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동대전도서관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인 도서관으로 개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