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6월 5일(목)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올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진료 상황 점검 등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올 여름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비에 나선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4월 21일~5월 18일) 동안 90개국에서 15만503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직전 4주(3월 24일~4월 20일, 95개국 3만553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 지난 5월 넷째주 기준 확진자 수는 846명으로 전주(977명) 대비 감소했지만 작년 여름 유행 정점(7월 21일~7월 27일)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과 태국 역시 최근 양성률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5월 다섯째주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5명으로 전주(98명) 대비 증가했으며 바이러스 검출률은 7.7%로 전주(8.8%)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간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매주 100명 내외로 박스권 안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외래·입원·응급실을 통한 코로나19 환자 내원 현황, 치료제 조제 및 음압격리병실, 음압진료실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진료 현장 상황 점검이 이어졌다.
최근 정부와 각 지자체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나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 저하 및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재유행에 적극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최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선제 대응 조치 차원에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한 것”이라며 "올해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계철 원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인 2020년 7월에 개원한 신축 병원으로 신종감염병에 대비한 시설 및 운영 부분에 많은 고민과 투자를 했다”며 "이번 질병관리청 현장 점검을 통해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은 적극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