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우리나라와 일본의 청소년들이 K-팝을 매개로 미래 우호 증진 공감대를 넓혔다.
도가 지난 18일 파견한 일본 방문단은 20일 나라현 동대사‧가스가타이샤신사 견학,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 접견, 나라현립국제고등학교 방문 등을 진행했다.
일본 방문단은 미래 세대 우호 증진과 국제화 마인드 함얌을 위해 홍성 광천 한국 K-POP고등학교 학생 등 17명, 우리동네 백제문화유적 UCC 공모전 수상자 4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이 이날 처음 찾은 동대사는 백제의 가람 배치 양식을 따랐으며, 높이가 16m인 동대사대불은 백제인의 후예가 주조를 지휘했다.
나라현지사 접견에서는 일본 방문단 단장인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이 양 지역 청소년 간 문화 교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또 내년 개최하는 대백제전을 소개하며, 일본 백제문화의 중심지인 나라현의 대표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3 대백제전은 성왕 즉위 1500주년과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내년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 동안 공주와 부여에서 열린다.
아라이 쇼고 지사는 지난 2010년 대백제전 때에도 참석한 바 있다.
도와 나라현은 2011년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이래 동아시아 지방정부 회합과 환황해 포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우리동네 백제문화 UCC 공모전 추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시도지사협의회 주관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라현지사 접견에 이어 일본 방문단은 나라현립국제고등학교를 방문, 나카오 유키지 교장 등 학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또 우리동네 백제문화 UCC 공모전 우수작을 시청하고, K-팝을 주제로 학생들 간 교류의 장도 진행했다.
일본 방문단은 앞서 △나라현 아스카촌 백제문화유적 석무대 고분 견학 △가시하라시 이온몰 K-팝 공연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 교류협력 의향 체결 △나라마치‧법륭사 견학 등의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일에는 특히 윤봉길 의사 순국 90주기를 맞아 방문단 대표 3명이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를 찾아 윤 의사 수감 및 순국 현장을 참배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홍만표 과장은 "이번 일본 방문단은 양국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공영의 미래를 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홍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높은 문화의 힘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지방외교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