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서전은 SF문학을 통해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과학과 인문학이 융합된 통합적 사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비판적 사고력과 인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우수 도서 전시를 통해 학문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양교육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SF작가 듀나, 김보영, 배명훈, 정세랑, 김초엽, 천선란의 작품과 함께 천문·물리학, 생명과학, AI/포스트휴먼 등 과학 대중화를 이끄는 도서가 ‘BOOK WALL’ 형식으로 전시됐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와 기술변화의 시대를 성찰하는 한국 SF의 흐름과, 대중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학생들이 기증 도서를 활용해 제한 시간 안에 책을 쌓는 ‘책-탑 쌓기 이벤트’가 진행돼 현장을 찾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에는 AI를 활용해 북커버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AI Book Cover 공모전’도 운영되며,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이 협찬한 1,500여 권의 도서를 무료로 배부하는 ‘책나눔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된다.
또한 9월 29일 오후 3시에는 인간사랑관 대강당에서 한국 SF문학을 대표하는 천선란 작가의 저자 강연회가 열린다.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한국 SF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혜경 향설중앙도서관장(한국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은 "‘2025 SCH도서전’은 과학과 상상력, 문학과 미래가 만나는 특별한 자리로 기획됐다”며 "AI와 공존하는 포스트휴먼 시대에 무한히 펼쳐질 상상력의 공간에서 학생들이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설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식과 문화를 창출·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학생들의 학문적 성장과 창의적 탐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