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는 10월 13일 보도된 JTBC의 「윤 정부, 선문대 예산 2배로…통일교 포교에 ‘혈세’ 쓰였나」 제하의 기사 내용에 대해 대학의 명예와 구성원의 신뢰가 훼손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팩트 체크를 통한 적극적인 해명 입장을 밝혔다.
먼저 선문대는 윤석열 정부 이후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이 유독 급증했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의 재정지원 예산 증액 정책 추진에 따른 결과이며, 선문대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학 측은 인근 대학들의 국고 유치 현황을 예시로 들며, "국고 유치 금액이 선문대만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규모가 비슷한 인근 대학들도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국고 유치 증가 폭은 A대학교 172%, B대학교 129%, 선문대학교 172%, C대학교 212%, D대학교 191% 등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17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선문대는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충남 지역혁신중심대학사업, BK21+ 등 다수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수행 완료하거나 수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특정 종교 포교나 교세 확장에 정부지원금이 지원되었다는 보도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선문대 해명 > 인근대학교 국고 유치 현황(출처: 대학정보알리미)
선문대는 현장실습 파견과 관련해 "신학과 학생 270여 명을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곳' 등에 현장실습 명목으로 파견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참여 기업 모두 현장실습 운영에 적합한 정상적인 일반 기업과 기관이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정부 승인 교과과정이며, 집행기준에 따라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선교 프로젝트와 관련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활동은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생 팀 프로젝트로, 종교 포교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목회실습 환경개선’, ‘통일교 천정궁 답사’ 등에 대해서도 "교육시설 개선 및 직무이해를 위한 현장답사 프로그램으로 추진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 병행이 불가피했던 시기 강의실 환경 개선과 기자재 구입 등 교육 목적에만 예산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한 어학연수 프로그램인 아너스 프로그램이 신학과 학생에 한정되어 운영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프로그램은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운영 중인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라고 반박했다.
선문대학교는 "모든 정부 재정지원사업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거쳐 선정·집행되고 있으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TBC 보도 중 일부 장면과 자료는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만들 소지가 있으며, 이로 인해 대학의 명예와 구성원의 신뢰가 훼손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정정 또는 반론 보도를 통해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