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태흠 지사가 현장에서 전 직원 산불 진화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도는 이날 오후 4시 56분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로 도청 전 직원에게 홍성군 서부면사무소로 즉시 집결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비상소집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도 직원들은 문자 수신 직후 서부면사무소로 집결, 소방본부 지휘를 받으며 산불 진화에 투입되고 있다.
홍성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쯤 발생했다.
오후 6시 기준 700㏊가 소실되고, 주택과 축사 등 14채가 불에 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산불 발생 현장 인근 거주 주민 100여 명은 서부초등학교와 서부면누리센터로 대피 중이다.
도는 산불 발생 직후인 오전 11시 5분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 18대의 헬기를 진화에 투입했다.
투입 장비는 진화차 13대, 소방차 105대, 지휘차 1대 등이다.
진화 투입 인원은 도 직원을 빼고, 공무원 1000명, 소방 250명 등 총 2370명이다.
홍성군은 앞선 이날 오전 11시 44분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또 오후 2시 40분에는 서부면과 결성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