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 홍성에서 2일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 영향으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민가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3일 정오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설치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산불 진화 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바람이 더 강해져 진화율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라며 "저녁 때까지는 헬기와 인력을 늘려 큰 불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야산 주변에 민가가 많아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라며 "주불은 헬기가 잡고, 소방대를 민가에 배치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홍성 산불 진화율은 66%를 기록 중이다.
진화 헬기는 20대를 투입 중이며, 장비는 지휘차 2대, 진화차 19대, 소방차 133대 등을 투입했다.
인원은 공무원 1100명, 소방대 350명, 의용소방대 830명, 경찰 217명, 군부대 600명 등 총 3372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약 1054㏊이며, 남은 산불의 길이는 8㎞이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택 32동, 축사 4동, 창고 등 29동, 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67동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주민 236명은 서부초등학교 대강당과 각 마을회관에 분산 대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