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병의 집단 발생에 대비해 오는 9월까지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음식 또는 물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하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30종이 해당되며 제2급, 제3급, 제4급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상방역체계 운영 기간 전국에 신고된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은 총 300건이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208건의 집단 발생이 신고돼 전년 동기 대비 193%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도는 매년 전국 보건기관이 동시에 운영하는 하절기 비상방역기간 중 자체적으로 비상 응소훈련, 대응 기관 간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비상근무, 집단 발생 시 현장 대응반 운영, 신속한 역학조사 등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15개 시군 보건소 감염병 관리 및 위생관리 부서는 가정의 달인 5월 나들이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에 대한 개인 위생 교육, 현수막 게시 등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집단 발생 위험이 큰 집단 급식소와 도시락 업체 등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끓여 먹기, 익혀 먹기 등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여름철 개인 위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