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은 세종대왕의 ‘탄신일’이자 ‘스승의 날’로, 시는 세종대왕의 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첫 공식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그동안 한글문화관련 행사는 주로 수도권에서 개최돼 지역민들은 한글과 관련한 행사를 접할 기회가 적었다.
이에 따라 시는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한글 특화 행사를 기획, 앞으로 매년 한글날 행사와 함께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시는 마을 이름과 도로, 교량, 학교 등 도시 주요시설 명칭을 순 우리말로 제정했을 뿐만 아니라 한글을 주제로 세종축제 개최, 한글사랑거리 조성, 한글전담조직 신설, 청사 내 한글사랑 책문화센터 운영 등 다양한 한글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행사 첫 날인 14일 오전 고려대학교 세종 국어문화원과 세종시 가족센터, 조치원청소년센터 등이 한글사랑거리 일원에서 어린이·청소년·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부 행사로는 ▲세종대왕에게 보내는 손글씨 쓰기·전시 ▲한글 가상현실 체험 ▲멋글씨(캘리그라피) 쓰기 ▲한글 자석 인생네컷 ▲전각도장만들기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세종대왕 탄신일인 15일 14시부터는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이 한글사랑거리에서 개최되며,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된 ‘세종대왕께 보내는 감사 영상’ 시청, 한글사랑거리 조형물 제막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관련 세부 내용은 고려대학교 세종 국어문화원(044-860-1919) 또는 시 전략기획과(044-300-2243)에 문의하면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월 15일은 민족의 큰 스승인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아주 뜻깊은 날이다. 앞으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행사를 연례화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특히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한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가꿔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