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설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과 저출산 심화로 지방소멸 우려가 깊어지는 현실에서 인구 위기에 잘 대응하고 있는 대전시의 도전과 비전을 제시해 달라는 서울대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 중심의 국가 발전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지적하며‘지방소멸 위기 속, 대전의 대담한 도전’을 주제로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살기 좋은 ‘일류도시 대전’의 비전 실현과 그랜드플랜을 인구 위기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일자리가 넘치고 사람이 유입되는 경제도시 ▲도시의 매력이 넘치는 문화도시 ▲청년이 살고 싶은 미래도시, ▲모두가 잘사는 상생도시 ▲어디서나 살기 좋은 균형도시 등 5대 축을 대전의 비전으로 제시하며 분야별 100대 핵심과제를 발굴, 담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대전은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과학수도로수도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일한 도시”다라며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안정, 문화적 매력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시장은 먼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노․반도체산업, 바이오산업, 항공우주산업, 국방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래 핵심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대전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아 취업의 남방 한계선이라 불리는 판교라인을 대전라인으로 내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으로 구성된 제2의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구축 등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14년 만에 부활한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대전을‘매력적인 꿀잼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미래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전만의 차별화된 2050 미래전략 그랜드플랜을 수립, 실행하여 "대한민국이 직면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는 해법을 대전시가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하며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기조연설을 마친 이 시장은 김석호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손정렬 교수(서울대 지리학과), 전영한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장)와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전시는 "이번 연설이 대전의 위상과 도시 경쟁력을 홍보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이를 계기로 인구 위기 대응과 일류 경제도시 대전 건설에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2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증가하였고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이동도 균형을 이룬 유일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