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1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최종결정했으며, 이르면 올 여름부터 30년에 걸쳐 오염수 130만 톤을 방류한다.
이 오염수에는 삼중수소(3H),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및 스트론튬(90Sr) 등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검사항목인 요오드와 세슘은 방사능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미량 검출되면 관할 지방식약청에 추가 핵종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한, 연 2회 정기점검으로 방사능 측정 장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검사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3년간 공공급식 농수산물, 장류 499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파, 버섯 등 농산물 443건, 오징어, 멸치 등 수산물 20건, 된장, 간장 등 장류 36건 모두 방사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는 공공급식 농수산물, 장류 188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농산물 60건, 수산물 24건 검사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전년 대비 108건으로 대폭 확대해 검사 중이다.
방은옥 식품연구과장은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예상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가 급락하는 추세다.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여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