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광명 자치분권포럼은 광명시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시민과 지방자치단체장, 자치분권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지방정부의 우수 자치분권 사례를 공유하고 자치분권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1부 자치분권 포럼 발표자로 나서 ‘참여자치로 구현하는 행복도시 아산’을 주제로 직접민주주의와 참여자치에 대한 행정학자로서의 소신을 밝히고, 시장 취임 후 시민 의견이 시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는지 소개했다.
박 시장은 "참여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회는 여러 지자체에 존재하지만, 아산시의 경우 시민의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시민 주도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기능을 재정립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마을의 문제는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실질적 참여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고, 시민사회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출발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다수 시민은 뜨거운 참여 열기로 호응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0명의 시민 참여자치위원을 뽑을 때 779명의 시민이 자원했고, 주민자치회에 참여하려면 6시간의 주민자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약 17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는 곧, 직접민주주의와 참여자치에 대한 그간의 갈증이자, 새 시대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아산시는 시민이 시정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소통 강화를 위한 △시민소통 전담부서 신설 △시장과 시민 직접 소통 창구 운영 △카카오채널 생활불편민원 신고 채널 운영 △열린시장실 운영 △읍면동 별 열린간담회 등을 소개해 현장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의 회장이기도 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박경귀 시장님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의 부회장을 맡고 계신데, 행정학박사로서 참여자치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하고, 이를 현실 정치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박승원 시장은 "‘주민자치 아리랑’이라는 행사명은 민주주의의 뿌리인 ‘주민자치’와 우리 민족의 소통과 화합을 대표하는 ‘아리랑’이 합쳐진 말로, 주민자치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주민자치와 자치분권의 싹을 틔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산시는 자치분권포럼 현장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열고, 답례품 전시 및 관련 정보를 안내하며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