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강원 속초시 청호동에 위치한 조도를 ‘7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
‘이달의 무인도서’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7년 8월부터 선정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 3월부터 한국섬진흥원과 공동 홍보하고 있다. 무인도서에 대한 가치와 인식 제고를 위해서다.
조도(鳥島)는 갈매기가 많이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때 풀과 소나무가 무성해 초도(草島)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도는 청호동 해안에서 직선거리 1.3㎞, 속초해수욕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고도 24m, 길이 약 200m, 면적 13,984㎡의 준보전무인도서다.
‘준보전무인도서’는 무인도서의 보전가치가 높아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하거나, 필요한 경우 일시적인 출입제한의 조치를 할 수 있는 무인도서를 뜻한다.
조도는 속초의 유일한 무인도서다. 따라서 1984년에 세운 등대가 어민들의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다.
해양·생태·환경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4월 지정한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에 포함된 검은큰따개비와 아무르불가사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오동호 원장은 "이달의 무인도서를 비롯해 해양수산부와 다양한 사업,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무인도서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도 증가로 우리의 영토와 보존에 대한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 8경 중 하나인 조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