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천안시가 청사 내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억제하고 다회용 컵 사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회용컵 도입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청사 내부·회의실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과 생수병을 전면 중지하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천안시청 청사 내 층별로 다회용 컵 거점장소를 마련했으며, 직원이나 민원인들은 개별로 자유롭게 컵을 가져다 쓸 수 있다. 사용한 컵은 수거함에 반납하면 되고, 이후 컵 공급·세척 대행을 맡은 천안아산지역 자활센터(취약계층 일자리사업)가 수거해간다.
평소 부득이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면서 환경오염이나 자원 낭비를 생각했던 직원들은 다회용 컵을 쓰게 돼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청사 외에도 K-컬처 박람회와 흥타령춤축제 등 대형 축제 현장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 컵을 도입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함태식 청소행정과장은 "공공기관 탈(脫) 플라스틱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청사 내 다회용기 도입 사업을 실시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회용기 도입 시범사업에 직원과 시민 여러분께서는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