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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작년 태백산기부터 1,2학년 대회 3연속 우승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7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결정전에서 광주대를 맞아 2대 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선문대는 작년 제17회 태백산기, 올해 1월 제19회 한산대첩기 우승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어우선’(어차피 우승은 선문대)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선문대는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숭실대를 맞아 1대 0으로 패배하며 시작했고, 준준결승전과 준결승전에서는 각각 칼빈대와 청주대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후방에 무게를 두고 단단한 수비 대형을 중심으로 역습을 노리는 광주대를 맞아 선문대는 빌드업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 위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점수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선수 교체를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후반 10분 선문대는 광주대 골대 앞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정성엽이 빈 골문에 차 넣으면서 리드하기 시작했다. 동점 골을 노리던 광주대는 적극적인 공격을 취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이은표 선수의 추가 골이 나오면서 결국 선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재영 감독은 "선수, 코칭진 그리고 학교 구성원들 모두의 성공적인 결과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더욱 큰 선수가 되어 성공적인 프로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회도 준비를 잘해서 계속해서 선수들이 성장하는 좋은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감독은 지난해 한국대학축구연맹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선문대는 2020년 왕중왕전 우승, 2021년 제57회 춘계,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3연속 우승으로 대학 축구를 평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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