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속협에 따르면 개똥벌레라 불리는 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으로, 천안에서는 1995년 광덕산 일원에서 처음 관찰됐으며 북면과 동면 등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지속협은 지표위원들과 함께 2011년부터 광덕을 중심으로 반딧불이 모니터링을 진행해오다가 2014년부터 북면, 성거읍으로 확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링 활동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육상생태계(G15) 보전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천안지속협과 함께하는 반딧불이 모니터링단은 8월 18일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8월 25일~10월 13일 광덕면 광덕사 일원과 북면 운용리, 은지리, 매송리 일원 등 조사지역 4개소에서 반딧불이 모니터링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북면(운용리) 일원은 포천-세종 간 고속도로 공사 등의 개발로 인해 일부 서식지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고, 최근 캠핑객의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반딧불이 유무와 개체수 파악 등이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니터링에 관심 있는 시민은 자세한 사항을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누리집(www.cheonan21.or.kr) 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1-553-2120)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범 천안시 환경정책과장은 "반딧불이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으로 천안이 생태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발과 환경의 조화로 반딧불이 등 생물종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고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모니터링단에 참여하셔서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펼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