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치] 충남도가 도내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돼 일을 경험하며 취업 및 정착 발판을 다질 수 있는 ‘청년인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28일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2023년 충청남도 청년인턴 사업 ‘충전’ 참여 청년·기업·대학 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청년인턴 사업 참여 청년과 기업, 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사업 설명 및 진행 상황 보고, 청년-기업-대학 만남의 시간, 현장실습 진행 절차 안내 및 협약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청년인턴 사업은 청년 구직자와 실무형 인재를 찾는 유망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통한 청년의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이다.
올해 청년인턴 사업에는 도내 11개 대학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계 대학생 30명과 중견·유망기업 26개사가 선발 과정을 통해 참여했다.
사업 참여 청년들은 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도내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4주 간 직장 예절과 경영 일반, 마케팅·홍보, 프로젝트 과제 수행 등의 직무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다음 달 워크숍을 가진 뒤 9월부터 사전 연결된 각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돼 4개월 간 매달 230만 원의 급여을 받으며 사무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직무교육과정 교육비는 전액 도비로 지원했으며, 임금 230만 원 가운데 160만 원도 도가 지원한다.
도는 이들 청년들이 인턴 종료 후 해당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 기업의 경우는 인턴 근무 예정 청년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확정키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각 기업은 청년인턴이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하고, 대학은 인턴 근무 기간 학점을 인정해주기로 약속했다.
조원태 도 청년정책관은 "청년인턴은 실무형 교육과 체계적인 인턴 근무를 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 청년이 지역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