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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숫자로 본다

기사입력 2023.08.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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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과 대시민 화합의 축제로“기대”
    2009년 이후 14년 만의 부활… 18m 야간조형물 꿈돌이 등장
    60명의 유학생 서포터즈 임명, 700m 이색 퍼레이드도 볼거리


    [시사캐치] 대전 0시 축제는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출발한다. 무한한 사람이 오고, 무한한 경제효과, 무한한 매력까지 발산하는 축제로 8월 11일 팡파르를 울린다.

     

    숫자로 대전 0시 축제를 살펴보면 한마디로‘기록의 향연’이다. 14년 만에 부활했고, 축제를 위해 개발된 안전 망루는 20곳에 배치되고, 700m 퍼레이드도 예고돼 있다. 대전을 넘어 전국 그리고 해외까지 입소문을 내겠다는 대전시의 노력이 여실히 담겨있다.

    0시 축제를 즐기기에 앞서 숫자로 0시 축제를 풀어본다.

     

    0시 = 대전 0시 축제는 0시(자정, Zero O’clock)라는 중의적 시간대를 타이틀로 정했다. 0시는 오늘의 끝이자 또 다른 오늘의 시작이다. 이는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무한한 상징으로써 대전시가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성,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다.

     

    1㎞ = 0시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중앙로 일직선 1㎞ 구간이 축제 장소다. 축제 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원도심 일대를 걸어서 맘껏 누빌 수 있다. 중앙로는 대전역에서 목척교까지는 동구, 목척교 끝 지점부터 옛 충남도청까지는 중구 지역이다. 이 지역은 대전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대전시는 0시 축제를 통해 원도심의 경제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

     

    3개 = 0시 축제는 과거-현재-미래 3개의 시공간으로 구분된다. 과거존은 대전역에서 목척교 구간으로 1950년~1980년 레트로 감성이 포인트다. 현재존은 2023년 역동적인 대전의 현재를 담고 있고, 미래존은 일류경제도시로 거듭날 대전의 미래를 압축해놓았다.

     

    7일 = 축제는 7일,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11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7일 폐막공연까지 매일 색다른 콘텐츠로 오후 14시부터 밤 0시까지 흥겨운 축제가 계속 이어진다.

     

    8개 = 원도심 소재 8개 상인회는 바가지요금 없는 0시 축제를 위해 합심했다. 타 시도의 축제장 바가지요금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는데 대전 상인회는 불공정행위 없는 착한가격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시는 원도심 상인 외 타지에서 오는 이동상인의 부스 운영을 차단할 예정이다.  

     

    14년 = 0시 축제는 14년 만의 부활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동구청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0시 축제가 한차례 개최됐었다. 당시 3일 동안 대전역부터 목척교 구간에서 진행됐는데, 약 20만 명이 축제를 찾아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취임 당시"0시 축제를 세계적인 K-축제로 키워보겠다”라고 공약 발표했고, 취임 1년여 만에 0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18m = 대전하면 떠오르는 캐릭터인 꿈돌이가 이번 0시 축제에서는 18m의 대형 조형물로 등장한다. 야간조형물로 세대를 아우르는 포토존이자 관광 명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20개 = 0시 축제를 준비하는 대전시는 무엇보다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시는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감지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AI 예측 시스템‘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 0시 축제를 위해 개발된 안전망루(Safety Tower)를 행사 구역 50m 간격으로 20개를 설치했고, 실시간으로 축제 현장을 살피며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은 유성구 봉명동 CCTV 관제센터와 축제안전상황실과 연계해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했다.

     

    28개 =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통제됨에 따라 이 지역을 지나는 28개 버스노선(365대)은 인근 대흥로와 우암로로 우회 운행한다. 도시철도는 평일 268회, 휴일 246회로 각각 26회, 28회 증편해 운행한다. 중앙로역에서 지하철을 탈 경우 반석행은 밤 1시, 판암행은 밤 1시 12분이 막차다.

     

    총 4코스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셔틀A는 복합터미널-우송대 서캠퍼스-대전역 동광장, 셔틀B는 한밭종합운동장-이안과병원, 셔틀C는 한남대-대전보건대-대전대-우송정보대-우송대-대전역 동광장, 셔틀D는 대전역동광장-한밭수목원-엑스포과학공원이다. 비용은 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이고, 셔틀D는 연령 구분없이 1000원이다.

     

    50% = 0시 축제를 기념해 대전의 주요 유료관광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을 결합한 대전 50%(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오월드, 대전아쿠아리움, 대전예술의전당, 아신극장, 도자기 공방 등 문화, 공연, 체험 제휴시설을 결합상품으로 만날 수 있다.

     

    60명 = 대전에 유학을 온 해외 유학생 60명은 0시 축제 서포터즈로 임명했다. 대전 소재 6개 대학 24개국 소속으로 이들은 자국어로 0시 축제를 번역해 개인 SNS 계정 및 해외 인터넷 매체에 온라인 홍보를 맡는다. 또 행사장 내에서 외국인 통역도 참여한다.

     

    68개 = 축제하면 먹거리가 떠오른다. 원도심 상인회는 0시 축제로 대전을 찾을 관광객을 위해 지역 맛집 68곳을 엄선해 공개했다. 대전의 대표 음식인 칼국수와 두부 두루치기 맛집 등이 추천됐다.

     

    77개 = 0시 축제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대형 무대공연뿐 아니라 부대행사와 으능정이거리 앞 도로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페스티벌 등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들의 공연이 수시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만 33개인데, 과거존에서는 누들대전 축제, 늘굿 한방대전, 전통시장 상점가 먹거리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재존에서는 대전웹툰캠퍼스, 디쿠페스티벌, 트램 홍보존, 대전 빵시 축제가 있다. 미래존에서는 도심 속 반딧불이 체험과 실종아동, 치매노인 지문등록이 눈에 띈다. 으능정이거리 앞 프린지 페스티벌에는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대학 동아리 공연과 플래시몹 이벤트가 34개 예정돼 있다.

     

    100곳 = 대전시와 동구, 중구는 0시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총 100개의 화장실을 개방한다. 동구 25곳, 중구 75곳의 화장실을 0시 축제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283객실 = 한여름 도심축제인 0시 축제는 관광객들이 대전에 1박 이상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와 MOU를 체결했고, 또 지역대학 3곳(목원대 2인실 39객실, 대덕대 2·4인실 199객실, 대전보건대 1인실 45객실)의 협조를 얻어 총 283개의 객실을 추가 확보했다.

     

    372명 = 시는 1일 기준 372명의 안전관리요원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공무원, 자원봉사, 전문요원을 대전역과 중앙로 무대를 비롯해 성심당 골목 지하철역 등 안전관리 취약지역으로 집중 배치한다.

     

    700m = 대전 0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간여행 퍼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약 700m 구간을 따라 시간여행자를 선두로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퍼레이드는 미래존이 있는 옛 충남도청에서 출발해 현대-과거존으로 이동한다. 8월 15일에는 78주년 광복절 기념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만세운동 재현 퍼레이드가 현재존에서 펼쳐진다. 

     

    1905년 = 0시 축제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는 대전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했다.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전국의 세 번째 역사(驛舍)였다. 대전의 역사는 대전역의 태동과 함께 시작하는데, 충남 회덕군의 작은 마을에서 철도 운행과 함께 충청도 최대 도시인 대전부로 성장의 시발점이 됐다.

     

    1932년 = 대전역이 출발이라면 옛 충남도청사는 도착지다. 옛 충남도청사는 1932년 지어져 한국전쟁 중에는 임시 중앙청과 전방지휘사령부로 사용됐고, 그 후 2012년까지 충남도청이 행정 관사로 사용했다. 대전의 대표 근대건축물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옛 충남도청은 현재는 현대국립미술관 분원으로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1956년 = 대전 0시 축제의 모티브가 된 대중가요 안정애의‘대전부르스’1956년 발표된 블루스 곡이다. 대전역을 배경으로 이별의 아픔을 표현했다. 노래 가사 중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 분”이 포인트다. 이후 1963년 ‘대전발 0시 50분’ 영화에 삽입곡이 됐다. 이후 1980년 조용필이 리메이크해 인기를 얻었고, 2023년 0시 축제에서는 그룹 코요태가 현대 감성으로 리메이크해 부른다. 또 대전부르스를 주제로 창작가요제가 15일 열린다. 한편 코요태 버전의 대전부르스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대전역에 도착하면 노래가 흘러나온다. 

     

    1만 7000대 = 주차장은 축제 현장 외곽으로 총 1만 7000대가 확보됐다. 무료 주차장은 대전시청, 월드컵경기장, 한밭운동장, 충남대, 목원대, 우송대, 한밭대,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다. 유료 주차장은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건양대, 배재대, 한남대, 대전대다.

     

    3만 명 = 축제 기간 중 최대 인파 밀집 추이로 순간 최대 3만 명으로 예측했다. K-POP 공연이 있는 무대를 비롯해 최대 밀집 지역은 성심당 사거리~성심당 케잌부띠크 앞 골목, 중앙로 무대를 중심으로 중앙로역 1~8번 출입구, 대전역 무대를 중심으로 역전 지하상가 출입구 인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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