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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호 원장 주재로 열린 제19차(홍도), 제20차(흑산도) 섬 현장포럼에는 한국섬진흥원 신안군 지역협력관과 연구진, 홍도관리사무소 및 흑산면 관계자, 홍도·흑산도 섬 주민 등 35명이 참석했다.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은 섬 주민, 현장활동가,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정책 및 진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매월 추진 중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섬 정책 담당부서와 소통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2일 홍도 보건지소에서 열린 제19차 섬 현장포럼에서는 마을 개발과 분교 운영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현재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총 학생 수는 3명이다. 그마저도 모두 6학년으로 70년 역사의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여 있는 셈이다.
휘발유 공급 문제도 거론됐다. 홍도 섬 주민들은 현재 인근 섬인 흑산도에서 휘발유를 직접 운반해오는 등 보급 문제로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마을간 오가는 길목도 만만치 않다. 차로 이동이 불가능해 도보로 2시간 넘는 산행을 거쳐야 하지만 평균 60세 넘는 섬 주민들에게는 사실상 버거운 일이다.
이날 오동호 원장을 비롯한 한국섬진흥원 직원들은 직접 홍도 옛 산길을 따라 2구 마을에 도착, 이곳 섬 주민들과의 소통도 이어갔다.
13일 흑산면사무소에서 개최된 제20차 포럼에서는 흑산공항 및 ‘K-관광섬’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K-관광섬’ 관광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한국섬진흥원 현장 컨설팅단도 함께 참여했다.
흑산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관광섬’이다. 올해부터 4년간 100억원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흑산도는 우리나라 최초 해양학 연구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가 탄생한 섬이자 바다 위에서 고래를 거래하던 시장인 ‘파시’가 번성했던 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다.
오동호 원장은 "이번 섬 현장포럼을 통해 홍도와 흑산도 섬 지역 발전과 섬 지역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섬 진흥을 위해 섬 주민, 해당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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