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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대에서는 건물을 올리기 전 주춧돌 자리를 단단하게 다지는 ‘집터 다지기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읍면동별 주민자치회의 ‘짚풀공예 경연대회’, ‘송악두레논메기 보존행사’, ‘기예단 널뛰기’가 펼쳐졌다.
특히 짚풀공예 경연대회는 읍면동 11개 팀이 참가해 릴레이 새끼꼬기, 도래방석 짜기 및 청소년 새끼꼬기 경연대회로 진행됐다. 빠른 시간에 짚풀을 엮기 위해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하는 팀원들과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장내는 뜨겁게 고조됐다.
또, 외암마을 건재고택 앞에서는 문화공연 한마당이 마련됐다.
소래나래 예술단의 피리산조, 대금연주 등 국악 공연에 이어, 어울소리의 퓨전 국악 공연, 어린이 인형극 ‘이야기보따리’, 마당극 ‘제비전’, 사물판 놀음 등이 객석과 호흡하는 무대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외암마을 들녘에서는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벼 베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직접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기로 수확하는 전통 방식의 추수를 체험했다.
이와 함께 짚풀 놀이터, 짚풀 미로찾기,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 짚풀 여치집(방향제) 만들기 등 짚풀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은 저잣거리에서 도래멍석 짜기, 짚신 짜기, 짚자리 엮기, 가마니 짜기, 새끼줄 꼬기 등 짚풀 공예인들과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흥겨운 전통 가락 소리와 노동요가 울려 퍼졌고, 외암마을 들녘 짚풀 놀이터는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박경귀 시장은 벼 베기 체험행사와 짚풀 경연에 직접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기도 했다.
박 시장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전통 방식의 벼 수확 등 농경문화를 접하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농부의 정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며 "짚풀공예와 경연대회는 시민들의 참여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짚풀공예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농경문화”라면서 "내일까지 펼쳐지는 짚풀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이 짚풀공예의 정수를 경험하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짚풀공예 경연대회 결과 △릴레이 새끼꼬기 부문 최우수상은 치열한 승부 끝에 70cm 차이로 영인면 주민자치회 △청소년 새끼꼬기 부문 최우수상은 ‘팀 김민’이 선정됐다.
마지막 △도래방석 짜기 부문 최우수상도 영인면 주민자치회에서 받았다. △응원상은 열렬한 응원을 펼친 둔포면 주민자치회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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