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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치]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오이 재배 시 큰 피해를 입히는 꽃노랑총채벌레와 오이총채벌레의 천적인 미끌애꽃노린재의 정착률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해충팀에 따르면 오이 무농약 해충관리 기술을 수년간 수행한 끝에 바질을 이용한 미끌애꽃노린재 정착화에 성공했다.
미끌애꽃노린재는 농작물에 발생하는 총채벌레의 천적으로, 방제 효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농작물의 특성에 따라 정착률에 차이가 있어 오이를 비롯해 다양한 작물에 활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최근 바질이 미끌애꽃노린재의 보호식물로써 활용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질은 민트과 식물로 향이 있고, 작은 꽃들이 많아 미끌애꽃노린재의 먹이원인 총채벌레 부재 시 화분과 화밀을 공급해 주고 다른 위험요소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은신처를 제공해 준다.
기술원은 내년부터 해당 기술을 현장에 시범적용 한 뒤 향후 농가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방제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꽃노랑총채벌레는 꽃을 주로 가해해 농작물 상품성을 떨어뜨리거나 기형과를 유발한다.
오이총채벌레는 잎을 주로 갉아먹어 광합성을 저해하는데, 밀도가 높을 때는 과실의 표면까지 갉아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또 연 9-12회 발생할 만큼 생활사가 짧아 농약에 대한 저항성을 쉽게 획득해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용석 도 농업기술원 농업해충팀장은 "농작물 해충방제에 천적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작물 특성에 따른 천적의 정착률을 높이는 것이 방제효과와 직결된다”며 "농약방제가 어려운 해충피해를 줄이기 위해다양한 작물에 천적활용 시 문제되는 정착률 향상기술을 생태공학적 접근법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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