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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포 분원, 지역 외국인 주민 교류·소통 및 돌봄 공간으로 조성
이날 행사에는 박경귀 시장, 김희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아산시 가족센터 둔포 분원의 개소를 축하했다.
박경귀 시장은 개소식에서 "아산시 다문화 시책 거점 기지인 가족센터의 둔포 분원 개소를 축하드린다”면서 "둔포 지역은 아산시 다문화·외국인 주민의 21.8%가 집중 거주하고 있어 다문화 시책이 중점적으로 펼쳐질 수밖에 없다. 둔포 분원이 하는 일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아산시가 더 나은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머리 맞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둔포 지역은 아산시 다문화·외국인 주민의 21.8%가 집중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지역 초·중·고등학생의 20%가 다문화 및 중도 입국 자녀로 한국어 교육 및 방과 후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하지만 관련 기관인 가족센터 등 프로그램 지원 시설이 시내권에 있어 서비스 제공과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둔포 지역 대상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둔포 분원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강훈식 국회의원의 특별교부세와 행정안전부 ‘외국인 주민 등 거주지역 인프라 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7억 원을 지원받으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아산시 가족센터 둔포 분원은 지상 3층 연면적 481.35㎡ 규모로, 1층은 사무실과 언어발달실, 2층은 교육실과 다목적 공간, 3층은 상담실 등으로 꾸며졌다.
총사업비 15억 원(국비7, 도비1, 시비7)이 투입되었으며 외국인 주민 접근성이 좋은 둔포초등학교 앞 건물을 매입해 설치됐다.
분원은 외국인 주민 및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방과 후 한국어 교실, 돌봄교실 등 아동·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주민을 위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 등 가족관계 향상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내·외국인 구분 없이 통합서비스로 제공된다.
시는 분원이 다문화 및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오늘 행사에 지역사회의 여러 리더분들이 참석해 주신 것만 봐도 우리 지역이 다문화 시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우리 시는 한발 더 나아가 임기 내 ‘국제상호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평의회가 지정하는 국제상호문화도시는 단순히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다문화도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으로, 다양한 외국인과 선주민이 상호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교류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박 시장은 "국제상호문화도시 지정을 위해서는 여러 요건을 고루 갖추고 체계적이고 다양한, 한발 더 나아간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가야 할 길도 멀지만 계속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아산시 다문화정책과 가족센터에 적극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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