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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7월 디지털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디지털 친구들’로 양성하고, 8월부터 ‘디지털 老(노)리터’를 개소했다.
디지털 노리터는 회기별로 스마트폰 교육, 3D펜, 키오스크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어르신들이 원하는 수업에 자유롭게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친구들은 어르신들이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보조 역할을 했다.
디지털 친구들로 활동 중인 한 어르신은 "내가 스마트폰을 배워 누군가를 도와주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설치해 손녀에게 ‘엄마도 안하는 인스타를 할머니가 하네’라는 카톡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또 손자녀가 사용하는 어플을 접하면서 그들을 더욱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큰 만족도를 보였다.
디지털 노리터는 현재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으로 연말 작품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12월 1일에는 스마트폰 사진 편집 기능을 이용한 ‘연하장 만들기’를 계획했다. 프로그램은 천안시 거주 노인이라면 복지관 회원가입 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사업을 담당하는 김지연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께서 자발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진이나 복지관에서 활동한 사진들을 모아 동영상을 만들고 SNS에 공유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니 뿌듯하다”며, "어르신들이 만든 영상을 작품전시회와 복지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니 댓글로 응원과 격려의 글을 남겨달라”고 말했다.
이수경 관장은 "디지털 노리터는 어르신들이 배운 것을 다른 동료 어르신에게 나누는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다”며,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앞으로도 어르신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질 높은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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